정부는 구미의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하여 농식품부·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전문가 의견청취를 거쳐 해당지역 농작물·가축 및 토양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점검하고, 그에 따른 처리 방안을 확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사고지역의 농작물, 임산물 등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불산에 노출된 것이 확인되어 폐기조치 하기로 하였으며, 가축들의 경우 불산에 노출되었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건강상 문제가 없는 가축이라도 식품원료로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식품망(food chain)에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폐기하기로 하였으며,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해당지역 소 22두를 구입하여 장기간 사육하면서 건강상태를 지속 관찰하는 한편 번식능력 등 생산성 변화를 연구·조사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영농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로 환경부가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지역의 불소농도는 ‘토양오염우려기준’과 ‘먹는물의 수질기준’ 미만으로 농작물 재배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되며, 혹시 모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작물 특성에 따라 석회물질을 사용하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과수원의 경우 해당지역 중 피해가 확인된 곳은 폐원조치하고, 그 외 잎의 괴사 등 육안으로 피해가 관찰되는 과수원도 폐원조치 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휴면상태인 과수는 내년 봄 생육상황을 살펴보고 영농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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