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환경규제와 표준화 작업이 날로 심해지면서 지역 중소기업들도 이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오는 16일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선진국 환경규제에 대 한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한다. 머지 않아 수출업체들에게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환경규제와 표준화 작업은 자동차를 비롯해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에 집중, 이들 품목의 수출 업체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U의 규제는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화학물질관리정책(REACH)으로 화학물질의 사용량 및 유해성에 따라 등록, 평가, 허가 등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내년에 법령 제정이 예상된다. 오는 2006년 말부터 적용될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처리지침(WEEE)도 주요 전자제품별로 회수, 재사용 및 재활용 비율을 정하고 이를 지키는 제품만을 EU국가에 판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자제품 중 중금속 등 6개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과 EU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 소재의 중금속 함유량을 규제하는 자동차 폐차처리지침(ELV)도 수출업체들이 꼭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환경규제는 앞으로 더 강화돼 수출업체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으며, 상당수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은 커녕 이런 규제의 정확한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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